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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초지식

철도사고의 원인 분석

by fly-hi 2024. 8. 15.

 

 

철도사고는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철도사고는 철도시스템에서 발생한 고장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고 철도시스템의 구성요소로서 사람이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며 철도 자체에서 탈선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철도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사고 예방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철도사고의 원인 분석에 대해 사례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도 사고 건수 분석국내 철도 사고 건수 분석
철도 사고 건수 분석

 

 

고장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철도차량 등에서 발생한 고장이 사고로 발생되는 경우는 고장 자체가 단독으로 사고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또는 다른 원인이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Trigger)으로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관사가 차량에서 발생한 고장을 조치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스위치를 동작시켜 구원운전을 한다거나 구원운전을 하는 도중에 차량의 연결기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 해 차량이 탈선된다거나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고장이 사고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12년 11월 22일 부산 3호선 전동열차가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을 운행하던 중 차량 고장으로 제동장 치가 작동되어 정차하였다. 기관사는 초기 장애를 조치하지 못해 관제사는 구원운전을 결정하였고, 후속 열차 기관사에게 구원운전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후속 열차 기관사는 구원운전을 하기 위해 고장 난 차량까지 운전하던 과정에서 운전취급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과속으로 운전하여 정차하고 있던 고장 열차를 충돌하여 탈선하였다.

 이런 종류의 사고는 철도차량에 고장이 발생하면 기관사는 매뉴얼과 평시 교육훈련을 받은 대로 조치해야 하나 조치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기기를 취급하지 못해 발생한다. 철도운영기관에서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에 비상시 조치 방법 등을 비치하고 기관사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제에서는 각 차종별 응급조치 매뉴얼을 구비하여 고장 발생 시 기관사를 지원하고 있다.

 

 

유지보수를 문제의 사고 발생 경우

철도처럼 대형 시스템은 내재된 위험요소가 고장이나 장애로 이어지고, 이것을 조치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파급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 발생한 광명역 KTX 탈선사고이다. 이 사고는 2011년 2월 11일 새벽에 진행된 일직터널 내 밀착쇄정기 케이블 교체공사 이후 밀착쇄정기 제어기 고정 너트가 없어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시설 유지 보수자가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직결시켜 선로전환기 첨단부가 열차 진행방향과 다르게 동작한 것이 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철도사고를 조사하다 보면 상당히 많은 철도사고가 유지보수 작업이나 교체작업 직후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유지보수자가 정확하게 유지보수를 하지 않거나 유지보수 후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해 발생한다. 그래서 철도사고를 조사할 때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사고 직후에 어떤 작업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철도운영기관에서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에 비상시 조치 방법 등을 비치하고 기관사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전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

철도사고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주말이나 공휴일에 임시열차가 투입되는 경우 이런 안전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 현장의 작업자나 열차 감시원, 건널목 감시원 등은 해당 선로의 열차시간표를 지니고 있어 언제쯤 열차가 통과하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임시열차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시간에 열차가 통과함으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2016년 4월 22일 발생한 철도공사 율촌역 무궁화열차 탈선사고는 제1517호 무궁화 열차(용산역 22:45 출발, 여수엑스포역 03:52 도착)가 전라선 순천역에서 성산역 간 하 선 선로 작업으로 인해 반대 선로인 상선으로 운행하던 중 율촌역 북쪽 21A/B호 선로젠 환기 부근에서 탈선, 전복된 사고이다." 이 사고는 기관사가 '선로 작업으로 인해 상 운행 중인 해당 열차가 율촌역 건넘선에서 다시 하선으로 운행한다'는 순천역 로컬관제 원의 운전협의 내용과 덕양역 로컬관제원과의 무선교신 내용. 즉 안전정보를 제대로 청 취하지 않아 성산역 진입 및 율촌역 건념선 제한속도를 초과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안전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적오류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철도시스템을 이루는 구성을 차량, 시설 및 소프트웨어에 사람까지 추가하여 포함한다면 사람은 시스템 구성요소 중 가장 불확실한 존재가 된다. 사실 앞에서 언급한 유지관리의 문제나 안전정보 전달의 문제도 어떻게 보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사고에 기여하는 역할은 많으며 치명적이다. 이번에는 사람이 규정을 위반하거나 안전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등의 사고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철도시스템은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장치들이 추가로 설치하면서 사람이 그것을 귀찮은 것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장치를 해제시키거나 신호를 무시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관사가 운전 중 SNS를 하다가 충돌사고를 내서 조직 전체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다고 오명을 썼던 태백선 문곡역 충돌사고를 들 수 있다.

 

철도사고의 원인 철도사고의 사례
철도사고의 사례

 

 

 

철도사고의 원인 분석은 사고 예방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인적 오류, 기술적 결함,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사고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 안전 관리 체계 강화 등을 통해 철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철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철도산업은 더욱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