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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초지식

미국 공군의 공격 헬기 알아보기

by fly-hi 2024. 4. 21.

 

 

세계 최고의 군사공격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육군, 공군, 해군 등 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무기와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공군 중에서도 공격 헬기의 종류와 그 특징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H-1 코브라, AH-56 샤이엔 공격헬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각 종류와 기종별 장점에 대해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H-1 코브라 공격헬기 

AH-1 코브라는 세계 최초로 실용화된 공격헬기다. 원래는 기관총과 로켓탄을 사용하는 지역 제압용 공격헬기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대전차 공격 임무까지 수행할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베트남전 당시 처음 투입된 코브라는 AH-1G형 코브라였다. 지역 제압용 AH-1G에서 토우 미사일 운용능력을 추가하고, 대전차 공격형으로 발전한 것이 널 리 알려진 AH-1S형 코브라다. AH-1S형은 토우 미사일 등 무거워진 중량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출력과 동력계 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AH-1S형은 M65 망원조준 장치에 적외선 영상장치를 추가해 야간 작전능력 또한 향상했다. 이렇게 야간 작전능력까지 갖춘 AH-1S형 코브라를 C-NITE라고도 부른다. 

코브라는 엔진을 한 개 탑재하는 육군용 단발형 코브라와 엔진을 두 개 탑재하는 해병대용 쌍발형 코브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쌍발형 중에서 가장 처음배치된 것은 AH-1J형 씨 코브라(Sea Cobra)다. 씨 코브라에 탑재된 엔진에도 부족함을 느낀 美 해병대는 엔진을 강화하고, 동체를 늘린 AH-1T씨코브라개량형 도운용했다. 육군형 코브라는 대전차 공격에 중점을 두고 토우 대전 차 미사일과 70mm 로켓을 주로 탑재하는 반면 해병대 형코브라는 좀 더 다양한 무장을 탑재한다. 이는 해병대 코브라가 상륙작전에서 화력지원임무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이다. 해병대형 코브라에는 토우나 70mm 로켓 외에도 127mm 로켓탄, 연료 기화폭탄, 기관포 포드, 공 대공미사일 등 상황에 맞게 폭넓은 무장이 추가된다.

 

AH-1 코브라 공격헬기AH-1 코브라
코브라 헬기

 

 

美육군은 코브라를 아파치로 대체했기 때문에 코브라를 개량할 필요성이 적었으나 美해병대는 후속공격 헬기가 없어 코브라를 아파치 수준으로 운용해야 했다. 아파치 수준의 코브라로 가장 먼저 등장한 파생형은 1986년 3월에 등장한 AH-1W 슈퍼 코브라다. AH-1W 슈퍼 코브라는 아파치가 사용하는 T700 엔진을 쌍발로 탑재해 비행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무장도 토우 미사일 대신 아파 치가 운용하는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했고, 공대공 미사일도 탑재하여 대 헬기 전투 능력까지 갖췄다. 슈퍼 코브라는 1990년대에 들어서 코브라 계열 중에서 가장 최신형이라 할 수 있는 AH-1Z 바이퍼로 발전했다. AH-1Z는 기존 슈퍼 코브라의 설계를 95% 변경했을 정도로 혁신적으로 개량됐다. AH-1Z바이퍼는 슈퍼코브라와 엔진이 같지만 항공전자 측면에서 특히 첨단화되었다. 통합형 전자장비가 탑재되고, 조종석에 대형 액정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는 등 시현 계통이 디지털화되었다. 표적획득 및 야시장비도신형아 파치 수준의 센서가 적용됐다. 2 엽 회전익이었던 기존의 날개도 4 엽 복합재 회전익으로 개량되어 기동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이러한 성능개선을 통해 바이퍼는 초기의 코브라와 외형만 유사할 뿐 내용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헬기가 되어버렸다. 육군용 단발코브라는 후속기종인아파치 때문에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지만 美 해병대는 바이퍼를 대체할 마땅한 후계 기종이 없기 때문에 바이퍼계열은 향후에도 장기간 일선에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AH-56 샤이엔 공격헬기

 

현존하는 공격 헬리콥터 중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 닌 중무장 공격 헬리콥터를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美육군의 AH-64 아파치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1984년부터 美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한 아파치는 중무장·중장 갑헬기의 대명사이면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선보이는고 성능 헬리콥터이다. 하지만 아파치가 배치되기 17년 전, 이미 그보다도 뛰어난 고성능의 공격 헬기가 비행을 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혁신적이면서도 독특한 설계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지 만 결국 역사 속에 묻혀버린 이 공격헬기의 이름은 AH56 샤이엔이다. 샤이엔의 탄생 배경은 베트남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베트남전에서 UH-1과 CH-47은 美 육군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수송전력이었지만 적의 공격에 취약해 손실률이 높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송헬기를 호위할 공격헬기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요구조건에 따라 AAFSS(차기공중화력지원시스템) 사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시대를 앞서간 AH-56 샤이엔 공격헬기 AAFSS 사업은 수송 헬리콥터의 호위뿐만 아니라 지상군의 근접항공지원(CAS) 소요까지 완벽하게 대처하겠다는 공격기 개념이었다. 즉, 美 육군이 향후에 신형 공격기를 직접 운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근접항공지원을 전담했던 美공군과 역할이 중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AAFSS사업은 처음부터 美공군과의 마찰이 불가피했다. 1963년 3월에 확정된 AAFSS 요구성능은 공중 정지비행 이 가능한 헬리콥터이면서 최고속도 407km/h(220kt)이 상으로 비행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3,886km(2,100nm), 무장탑재량 5.4t(12,000lb)이라는 엄청난 것이었다. 이 정도의 항속거리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까지 항속이 가능한 거리이며 괌에서 재급유를 한다면 태평양 횡단비행이나 美본토횡단까지 가능한 항속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美 육군은 1980년대에 들어서야 구현된 주·야간전천후작전능력까지 요구했다. AAFSS로 최종 채택된 AH-56 샤이엔의 공개는 1967년 12월에 이루어졌다. AH-56의 데모비행을 본 기자들은 ‘샤이엔이 뱅크를 주고 급상승하는 모습은 마치 제2차 대전 당시 전투기의  그것과 같았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임무지역에서 2시간 반동안 체공하며 2,010발의 30mm 탄, 780발의 40mm 유탄에 더하여 6 발의 토우대전차미사일과 38발의 70mm 로켓을 동시에 쏟아내는 샤이엔의 성능은 놀라운 것이었다.

5.4t의 무장능력에 수평 최대속도 407km/h, 강하 비행 시 453km/h의 속도 역시 시대를 앞서간 성능이었다.

시제기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불구하고 샤이엔은 필요이상의 고성능과 복잡성, 높은 가격이 문제가 되어 1972년 9월에 최종적으로 개발이 취소되었다. 동시대의 헬리콥터에 비해서 속도, 화력, 기동성 면에서 거의 2배 성능을 보여 美 육군이 필요로 했던 근접항공지원과 종심 타격에 최적인 기체였지만 단지 수송헬리콥터를 호위하기에 너무 과분한 성능이었고, 특히 예산과의 싸움에서 실패하여 양산에 이르지 못했던 것이다.

샤이엔의 실패를 계기로 美 육군은 더욱 간소화된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AH-64 아파치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美 공군은 샤이엔보다 더욱 오래 체공하며 중무장할 수 있는 A-10 공격기를 개발하게 됐다. 샤이엔은 비록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경이로운 성능으로 인해 공격 헬리콥터 역사에 전환점이 된 기체로 기억되고 있다.

 

 

AH-64 아파치 공격헬기

美 육군은 공격 헬리콥터의 가치에 주목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공격헬기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AAFSS사업으로 AH-56 샤이엔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개입하면서 공격 헬리콥터개발이 시급해졌지만 샤이엔의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신속히 개발된 AH-1 코브라는 전장에서 유용한 전력이었지만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美 육군은 코브라의 후계 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를 구체화한 것이 첨단 공격헬리콥터(AAH) 계획이었다. 신형 헬기 개발에 도전한 회사는 록히드, 시코르스키 등 5개였다. 美 육군은 벨사와 휴즈사를 선정하여 계약을 맺었고, 시제기를 만들어 경쟁 시 켰다. 벨사의 기체는 YAH-63, 휴즈 사의 기체는 YAH64로 명명됐다. 1976년 12월, 美 육군은 YAH-64가 비행 성능이 우수하며, 무장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신형공격헬리콥터로 최종선정한다고 발표했다. AH-64의 특징은 우수한 야간전투능력과 화력, 생존성으로 요약된다. 아파치가 야간에 원활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은 표적획득장비와 야시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수에 위치한 이들 센서를 통해 아파치는 야간에도 초저공비행이 가능하고, 표적을 탐지·식별할 수 있었다.

 

AH-64 아파치1AH-64 아파치
AH-64 아파치 헬기

 

 

 

아파치의 무장탑재능력은 약 1.5t에 달한다. 레이저로 유도되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은 16발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기본무장인 30mm 기관포 포탄은 최대 1,200 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동체 아래에 장착된 30mm 기관 포는 승무원의 헬멧형 조준기와 연동되어 헬멧 방향으로 기관포 포신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아파치는 생존성도 우수하다. 주요 부위는 적화기로부터 피탄 되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추락하더라도 승무원이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복합 탐색기가 적용된 합동공대지미사일(JAGM)을 사격하는 AH-64E 야간작전에 능한 아파치도 약점이 있었다. 아파치의 눈인 적외선 센서가 악천후에서는 원거리 탐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이더가 탑재됐다. 롱 보우레이더로 불리는 센서가 탑재된 아파치는 레이더 이름을 활용해 AH-64D/E 롱보우 아파치로 명명되었다. 롱보우 아파치는 레이더 외에 표적획득 장비와 야시장비도 신형인 애로헤드로 교체해 탐지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아파치가 처음 실전에 투입된 것은 1989년 12월이었다. 당시 미국이 파나마에서 벌인 ‘저스트코스’ 작전에서 아파치는 2km 밖에 위치한 빌딩의 특정 방을 야간에 조준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다. 아파치는 걸프전을 통해서 명성을 크게 드높였다. 걸프전 기간 중 아파치가 보인 가장 큰 성과는 개전초기에 이라크 레이더기지를 기습공격하여 파괴한 것이다. 美육 군제 101 공정사단 제1헬기여단소속 AH-64A8대는 사우디 국경부근의 레이더기지 2개를 기습해다 국적군공 군기가 안전하게 이라크공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걸프전 기간 중 아파치는 총 288대가 전개해 86%의 임무 성공률을 보였다. 아파치는 전차와 차량 총 1,000대 이상을 파괴하였으며 불과 2대의 아파치에게 이라크 육군보병 1개 대대가 투항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美 육군 아파치는 후속기종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 기간 아파치는 美 육군의 주력 공격 헬리콥터로 운용될 전망이다. 

 

ah-56 헬기
ah-56 헬기

 

이상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공군 기술 중 H-1 코브라, AH-56 샤이엔 공격헬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해 드렸습니다. 과학 기술과 항공 기술이 동시에 발전함에 따라 미국의 공군 그중 공격 헬기 부분은 여전히 세계를 선도하는 군사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