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예약을 해두고 날씨, 바람, 공항의 사정 등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비행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 제한은 바람, 시정, 강설 등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규정을 가지고 안전을 위해 제한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서 운행 제한 사항의 확인하시고 비행 시 상식을 참고하세요.
목차
운항제한 - 바람
가장 흔하게 운항 제한이 되는 경우는 바람입니다. 국내선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강풍으로 결항이 되는 뉴스를 한 번씩 접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람은 기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대기가 이동하는 현상으로 항공기 운항 전반에 걸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람의 특성 중 풍속과 풍향이 운항에 대한 영향 여부를 결정합니다.
바람이 운항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이/착륙 시: 항공기 이착륙 시 바람의 영향은 항공기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항공기의 양력을 증가시켜 이륙 성능을 높여주 는 반면, 뒤에서 부는 배풍은 이/착륙 거리를 증가시켜 운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옆에서 부는 측풍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작용할 경우, 이/착륙 시 자세 불안정을 야기하여 활주로 중앙에 접지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국내 저가 항공기들은 배풍 제한치로 10 Kts, 측풍 제한치로 30 Kts의 한계 값을 둡니다. (Braking Action Good인 경우)
항로상: 운항 중인 항공기에 바람이 미치는 경우는 보통 난류 (Turbulence)와 같이 불규칙한 대기 운동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난기류 지역을 지날 경우 항공기는 순간적으로 급강하, 자세 불안정 등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운항 제한 - 시정
시정의 정의는 목표를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한다. 야간 시정은 주간과 같은 밝은 상태를 가정하고 관측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상에서 사용하는 시정은 미터(m) 혹은 SM (Status Mile)을 사용한다. 시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안개, 강우, 강설, 황사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저시정은 항공기 이착륙 및 목적공항 접근 시에 큰 영향을 준다고합니다.
저시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현상인 안개는 가시거리가 1km 이하인 경우로 고기압권의 안정된 대기 조건에서 주로 발생하기 쉽다. 봄이나 가을에 흔하게 발생하는 안개의 패턴으로는 대기 중 수분이 풍부한 상태에서 밤 사이 온도가 내려갈 경우, 응결이 이루어지며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안개는 기온 상승과 함께 없어지기 때문에 기온 상승이까지 무한정 기다려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종류 | 결심고도 (DH) | 시정 또는 활주로 가시 범위 |
카테고리1 | 200피트 이상 | RVR 550m 이상 또는 시정 800m 이상 |
카테고리2 | 100피트 이상 | RVR 300m 이상 |
카테고리 3-A | 100피트 미만 또는 미적용 | RVR 175m 이상 |
카테고리 3-B | 50피트 미만 또는 미적용 | RVR 75m 이상 |
운항 제한 - 강설, 난류
겨울철 흔하게 나타나는 기상 현상인 강설은 항공기 운항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활주로에 내린 강설은 활주로의 마찰력을 감소시켜 이/착륙시 항공기에 필요한 가속/감속 거리를 증가시킴으로써 성능을 저하시킨다. 또한 항공기 동체에는 빙결 (Icing)이 발생하여 아래와 같은 역학적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1) 양력 감소
2) 항력/무게 증가
3) 실속 속도 증가
4) 조종 성능 감소
5) 얼음 등 이물질 유입으로 Engine 손상 위험
강설 현상은 종종 시정 장애를 동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저운고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강설에 따른 항공기의 이착륙 거리가 증가하여 ACL (허용탑재량)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항공기가 운항하는 고도인 FL300 이상의 대표적인 기상 현상으로는 제트 기류 (Jet Stream)가 있다. 제트 기류는 대류권 상부에 위치한 강한 바람대로, 길이가 수천 km에 서 넓이는 수백 km, 두께는 수 km, 최대 풍속이 100m/s에 이르는 바람 대이다. 항공기가 서에서 동으로 운항할 경우,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제트기류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공기주머니 (Air Pocket)를 지나면서 기체가 요동을 치며 순간적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난류 (Turbulence)는 반드시 제트 기류 부근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높이 발달한 적란 (CB: Cumulo- Nimbus)의 상층부에서도 공기 불안정으로 난류가 생성될 수 있다.
난류는 주로 순항 중 마주치게 되며, 청정난류 (CAT; Clear Air Turbulence)와 같이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에 발생할 수 있어 항공기 내 승객 및 승무원들이 미처 안전벨트를 하지 못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기타 운항 제한사항
[MEL (Minimum Equipment List)]
MEL은 운항 전 항공기 장비나 계통에 결함이 발생하였을 경우, 출발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말한다
MEL은 항공기의 특정 장비품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의 패널티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는 항공기 중량 제한, 비행 고도 제한, 비행 속도 제한, 연료 보정 등이 포함된다. 운항관리사는 비행계획 수립 전, 반드시 MEL 사항을 확인하여야 한다.
[활주로 상태]
강설/강우 현상이 있는 경우 안전운항 철칙 중의 하나가 활주로 상태이다. 활주로 상태에 눈이나 얼음이 존재하거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경우 항공기 성능에 많은 제한이 따른 다. 이로 인해 이륙하는 항공기가 이륙을 포기하거나 착륙하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정지 하는데 제한이 발생하게 된다.
공항 활주로는 비나 눈이 내릴 경우, 또는 눈이 굳어져 있을 때는 공항당국은 활주로의 마찰계수를 측정해서 이를 각 항공사, 관제탑, 항공기에 전달하며, 항공기는 마찰 계수에 맞게 제동거리를 설정하거나 이륙/착륙 중량을 조정한다.
여기까지 항공기 운항 제한 사항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큰 범주로는 폭설, 난류, 시정으로 분류되고 추가적으로 설로 상태나 항공기의 장비 결함 등을 들수가 있습니다. 국내외 뉴스를 통해 쉽게 접하는 항공 운항 제한의 경우는 자연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당 내용 참고하시어 운행 제한의 경우를 상식으로 알고계시는 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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